Abraham · 창세기 16:1–16 · Day 07

하갈과 이스마엘 — 인간의 방법

When We Take Matters Into Our Own Hands

아브라함 · Day 07
하갈과 이스마엘 — 인간의 방법 창세기 16:1–16  |  When We Take Matters Into Our Own Hands
광야의 하갈에게 나타나신 여호와의 사자

광야에서 혼자 웅크린 하갈 곁에 나타나신 여호와의 사자 — 버려진 자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손길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의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니 원하건대 내 여종에게 들어가라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하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 하갈이 자기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여기서 뵈었다 함이라 — 창세기 16:2, 13

창세기 16장은 믿음의 여정에서 가장 인간적인 실수를 기록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자손을 약속하신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그 긴 세월 동안 사래의 태는 여전히 닫혀 있었습니다. 기다림이 너무 길어지자 사래는 당시 고대 근동의 관습에 따라 자신의 여종 하갈을 통해 대리 자녀를 얻으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이것은 함무라비 법전과 당시 누지(Nuzi) 문서에도 기록된 합법적인 관습이었습니다. 그러나 합법적인 관습이 반드시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아내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 결정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갈등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이 장의 가장 놀라운 반전은 이야기의 후반부에 있습니다. 임신한 하갈이 사래의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광야로 도망쳤을 때, 하나님의 사자가 그녀를 찾아오십니다. "수르 길 샘 곁"에서 혼자 울고 있는 이 이집트 여인에게 하나님은 "사래의 여종 하갈아"라고 이름을 부르시며 말씀하십니다. 이 장면은 성경 역사상 하나님의 사자가 처음으로 한 인간에게 직접 나타나 말씀하신 기록입니다. 그것도 아브라함이나 사래가 아니라, 버림받고 고통받는 이방 여종에게입니다. 하갈은 이 하나님을 "엘 로이(El Roi)—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고 이름 붙입니다. 인간에게 버림받은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역설, 이것이 이 장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깊은 메시지입니다.

사래의 제안을 듣는 아브라함

사래의 제안을 듣는 아브라함 — 기다림에 지쳐 인간의 방법을 선택하는 순간

우리도 종종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면서도 그 응답이 너무 느리다고 느낄 때 스스로 해결책을 만들어냅니다. 사래의 실수는 불신앙이 아니라 조급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지만, 그 약속이 이루어지는 방식에는 개입하려 했습니다. 이것이 우리 신앙의 가장 일반적인 실수입니다. "하나님이 뜻하신 바는 맞지만, 방법은 내가 도와드려야지"라는 생각이 문제를 만들어냅니다. 기다리는 믿음은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과 때를 신뢰하며 기다리는 능동적인 신뢰입니다.

동시에 이 장은 우리가 내린 잘못된 결정의 결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하갈은 이 상황의 피해자였습니다. 스스로 선택하지 않았지만 아브라함과 사래의 결정으로 인해 그 고통을 온몸으로 받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억울하고 외로운 자리에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오늘 당신의 곁에 타인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상처받은 누군가가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그 사람의 이름을 알고 계시고, 그 눈물을 보고 계십니다.

10년을 기다린 사래가 스스로 해결책을 만들었을 때, 그것은 축복이 아니라 갈등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당신이 지금 서두르려는 그 일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버려진 하갈을 광야에서 찾아오신 분입니다 — 그 하나님이 당신도 살피고 계십니다.
"엘 로이" —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오늘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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