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베개를 베고 잠든 야곱, 하늘까지 닿은 사닥다리 — 창세기 28장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너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 창세기 28:12–15
야곱은 도망자였습니다. 형 에서를 속여 장자권과 축복을 빼앗고, 분노한 형의 손을 피해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달아나는 길이었습니다. 밤이 되어 쓰러진 자리, 돌베개를 베고 광야에 눕힌 그 초라한 자리에서 꿈을 꾸었습니다.
하늘과 땅을 잇는 사닥다리, 그 위를 오르내리는 천사들, 그리고 그 위에 서신 하나님. 놀라운 것은 하나님이 완벽한 인물에게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방금 거짓으로 아버지를 속이고 형의 분노를 피해 도망치는 야곱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야곱이 잠에서 깨어 두려워하며 고백한 말이 핵심입니다.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하나님은 내가 알아보지 못하는 곳에도 이미 계셨습니다.
꿈에서 깨어 돌기둥을 세우고 기름을 붓는 야곱 — 벧엘
우리는 종종 삶이 엉망일 때 하나님이 떠나셨다고 느낍니다. 실패한 후에, 죄를 지은 후에, 관계가 깨진 후에, 스스로 부끄러워 하나님 앞에 서지 못합니다. 그러나 야곱의 이야기는 정반대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도망치는 야곱의 그 돌베개 자리에 먼저 계셨습니다.
당신이 지금 쓰러져 있는 그 자리, 가장 낮고 가장 부끄러운 그 자리가 벧엘 — 하나님의 집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준비된 후에 찾아오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가 도망치는 그 광야에서 먼저 기다리시는 분입니다.
"당신의 가장 낮은 자리, 가장 부끄러운 자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벧엘이 됩니다.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찾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