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ob · 창세기 32:1–32 · Day 07

얍복강의 씨름 — 이스라엘이 되다

Wrestling at the Jabbok — From Jacob to Israel

야곱 · Day 07
얍복강의 씨름 — 이스라엘이 되다 창세기 32:1–32  |  Wrestling at the Jabbok
얍복강 가에서 씨름하는 야곱

어둠 속 얍복강 가에서 새벽까지 어떤 사람과 씨름하는 야곱 — 인간이 하나님과 맞붙은 성경 역사상 가장 신비로운 밤

야곱이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그 사람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위골되었더라 그 사람이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 그 사람이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 창세기 32:24–26, 28

야곱은 지금 인생에서 가장 두려운 순간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20년 전 형 에서를 속이고 도망쳤는데, 이제 수백 명의 장정을 이끌고 오는 에서가 코앞에 있었습니다. 가족과 재산을 미리 강 건너로 보내고 혼자 남은 야곱의 마음이 얼마나 두려웠을지 상상됩니다. 바로 그 밤, "어떤 사람"이 나타나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했습니다. 이것은 실제적인 몸의 씨름이었지만, 동시에 영적인 대결이었습니다. 야곱은 평생 자기 힘과 꾀로 살아온 사람이었습니다 — 형의 장자권을 속여 빼앗고, 외삼촌 라반을 꾀로 이긴 그였습니다.

그런데 이 씨름에서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어긋났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찰나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분이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 대신 관절 하나를 건드려 야곱 스스로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야곱은 "축복하지 않으면 보내지 않겠다"고 매달렸습니다. 이것이 야곱 인생의 전환점이었습니다. 자기 힘으로 움켜쥐던 자가, 이제 하나님을 붙잡고 매달리는 자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변화를 보시고 이름을 바꾸어 주셨습니다 — "야곱"(발꿈치를 잡는 자)에서 "이스라엘"(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로. 절뚝거리는 다리에 새겨진 이름, 그것이 참 이스라엘의 시작이었습니다.

이미지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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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뚝이며 새벽빛 속을 걸어가는 야곱 — 상처를 안고 축복을 받은 새 이름의 사람, 이스라엘

야곱의 씨름은 우리 인생의 영적 씨름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의 가장 강한 부분을 건드리셔서 연약함을 알게 하십니다. 직장, 건강, 관계 — 가장 자신 있던 그 영역에서 허벅지 관절이 어긋나는 경험이 오기도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무너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자기 힘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힘으로 전환시키시는 과정입니다. 야곱은 그 고통 속에서 도망치지 않고 더 강하게 붙잡았습니다 — "축복하지 않으면 보내지 않겠나이다."

야곱은 그날 이후 절뚝거렸습니다. 하나님과의 씨름 흔적이 몸에 남았습니다. 그것은 상처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증표였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과의 깊은 씨름을 통과한 뒤에는 예전과 다른 사람이 됩니다. 그 상처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씨름한 역사가 담긴 영적 훈장입니다. 오늘 당신이 지고 있는 그 짐, 그 두려움 앞에서도 하나님을 붙잡으십시오.

야곱은 가장 두려운 밤에 하나님과 씨름했고, 그 씨름이 그를 이스라엘로 바꾸었습니다.
당신의 가장 두려운 밤이 오히려 하나님을 가장 깊이 만나는 밤이 될 수 있습니다.
자기 힘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붙잡으십시오 — 절뚝거리더라도 새 이름을 얻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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