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 · 창세기 17:1–27 · Day 08

할례 언약 — 이름이 바뀌다

The Covenant of Circumcision — A New Name, A New Identity

아브라함 · Day 08
할례 언약 — 이름이 바뀌다 창세기 17:1–27  |  The Covenant of Circumcision
엎드린 아브람 앞에 나타나신 전능하신 하나님

엎드린 아브람 앞에 나타나신 전능하신 하나님 —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 새 이름을 받는 경외의 순간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사이에 두어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리라 하시니 아브람이 엎드리매 하나님이 또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보라 내 언약이 너와 함께 있으니 너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지라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 — 창세기 17:1–5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나타나신 것은 이스마엘이 태어난 지 13년이 지난 후였습니다. 그 긴 침묵의 세월 동안 아브람은 이스마엘이 곧 약속의 아들이라 여기며 살아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시 나타나셔서 당신의 계획이 인간의 방법과 전혀 다름을 선포하셨습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엘 샤다이)는 선언은 어떤 불가능도 하나님에게는 가능하다는 우주적 선포였습니다. 99세의 아브람, 이미 몸이 쇠약해진 그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새 언약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인간의 나이와 체력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이름의 변경은 단순한 호칭의 교체가 아닙니다. 고대 근동에서 이름은 그 사람의 본질과 운명을 담고 있었습니다. "아브람"은 "높은 아버지"라는 뜻이지만, "아브라함"은 "많은 무리의 아버지"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아직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은 그 순간에 이미 완성된 미래를 이름으로 선포하셨습니다. 동시에 아내 사래의 이름도 "사라"로 바꾸어 그녀 역시 이 약속의 동등한 동반자임을 확인해 주셨습니다. 할례는 이 언약의 표징이었습니다 — 보이지 않는 약속을 몸에 새기는 눈에 보이는 인침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날 당장 순종하여 자신과 집안의 모든 남자를 할례받게 했습니다.

99세의 아브라함이 집안 모든 남자와 함께 할례를 시행하는 장면

99세의 아브라함이 집안 모든 남자와 함께 할례를 시행하는 장면 — 즉각적인 순종의 신앙

하나님의 침묵이 13년간 이어졌습니다. 우리도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긴 기간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 응답이 없는 것 같아 하나님이 나를 잊으신 것은 아닌지, 혹은 내가 잘못 이해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잊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침묵은 부재가 아니라 준비의 시간입니다. 이스마엘의 탄생이라는 인간의 실수조차도 하나님의 섭리를 막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은 반드시 나타나십니다.

이름이 바뀐다는 것은 정체성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에 들어간 사람은 더 이상 예전의 그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이름, 새로운 신분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그 이름은 아직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이미 확실하게 주어진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아직 자녀가 없었지만 "많은 민족의 아버지"라는 이름을 믿음으로 받아들였듯이, 우리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붙여 주신 이름을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13년의 침묵 후에도 약속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을 향한 그 약속도 변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새롭게 부르셨습니다 — 오늘 당신에게 하나님이 붙여 주신 이름은 무엇입니까?
약속의 표징을 몸에 새긴 그날, 아브라함은 즉시 순종했습니다. 오늘 당신에게 주신 말씀에 즉각 순종하십시오.
"전능하신 하나님"(엘 샤다이) — 당신의 상황이 아무리 불가능해 보여도, 그 하나님은 여전히 전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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