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 · 창세기 18:1–15 · Day 09

세 천사의 방문 — 웃음의 사라

Three Visitors at Mamre — Sarah's Laughter of Disbelief

아브라함 · Day 09
세 천사의 방문 — 웃음의 사라 창세기 18:1–15  |  The Three Visitors at Mamre
마므레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세 나그네를 맞이하는 아브라함

마므레 상수리나무 아래, 낮의 뜨거운 햇살 속에서 세 나그네를 맞이하는 아브라함 — 나그네 환대가 천사를 대접한 경이로운 순간

그가 이르시되 내가 내년 이맘 때 반드시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시니 사라가 그 뒤 장막 문에서 들었더라 아브라함과 사라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사라에게는 여성의 생리가 끊어졌는지라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무슨 즐거움이 있으리요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사라가 왜 웃으며 이르기를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이를 낳으리요 하느냐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 창세기 18:10–14

때는 한낮, 마므레 상수리나무 곁에 앉아 있던 아브라함 앞에 세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본문은 그들이 누구인지 독자에게 먼저 알려 줍니다 —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1절). 그러나 아브라함이 처음 그 사실을 알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는 다가오는 나그네들을 보는 순간 달려가 엎드려 절하며 정성껏 발을 씻어 드리고, 송아지를 잡아 상을 차렸습니다. 이것은 고대 근동의 환대 문화를 넘어선 진심 어린 섬김이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훗날 이 장면을 두고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히 13:2)라고 기록했습니다.

세 방문객 가운데 한 분이 선포했습니다 — "내년 이맘 때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이 말을 장막 뒤에서 듣고 있던 사라는 속으로 웃었습니다. 90세의 몸, 이미 생리가 끊어진 지 오래인 자신을 생각하니 그 약속이 믿기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속웃음마저 아셨습니다.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는 반문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선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에 묶여 있지 않습니다. 사라의 웃음이 불신앙의 웃음이었다면, 이삭의 이름("웃음")은 그 웃음이 결국 기쁨의 웃음으로 바뀌게 될 것을 미리 담은 이름이었습니다.

장막 뒤에서 웃는 사라

장막 문 뒤에서 속으로 웃는 사라 — 인간의 불신과 하나님의 전능 사이에 선 한 여인의 흔들리는 믿음

우리도 종종 하나님의 약속 앞에서 사라처럼 속으로 웃을 때가 있습니다. "나이도 많은데, 이미 때가 지났는데, 그 약속이 나에게 이루어지겠어?"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솔직한 인간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그 의심을 정죄하기보다 다시 한 번 약속을 확인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연약한 믿음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웃음 뒤에 있는 두려움과 상처를 아시고 찾아오십니다.

아브라함의 환대가 아름답게 그려진 이 장면은, 열린 마음과 섬기는 손이 얼마나 귀한지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정성껏 섬기는 그 이웃, 그 나그네 안에 하나님이 계실 수 있습니다. 나그네를 환대하는 것은 단순한 친절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예배입니다. 오늘 내 주변에 지나치게 바빠서 놓치고 있는 나그네는 없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 이 질문이 오늘 당신의 불신앙에 던져집니다.
당신이 이미 포기한 그 약속, 너무 늦었다고 여기는 그 소원 앞에 하나님은 여전히 "아직 아니다"가 아니라 "반드시 이루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라의 웃음은 결국 이삭의 탄생으로 기쁨의 웃음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의심도 하나님의 손 안에서 찬양으로 바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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