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 마가복음 9:38–40 · Day 05

우리를 따르지 않는 자를 금하였나이다

We Forbade Him — A Narrow Heart

요한 · Day 05
우리를 따르지 않는 자를 금하였나이다 막 9:38-40  |  Forbidding the Unknown Exorcist
요한 Day 05

길가에서 한 낯선 이가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팔짱 낀 채 바라보며 막으려는 청년 요한.

요한이 예수께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자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금하지 말라 내 이름을 의탁하여 능한 일을 행하고 즉시로 나를 비방할 자가 없느니라.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니라. — 마가복음 9:38-40

이 짧은 사건은 마가복음 9장 안에 조용히 삽입되어 있지만, 요한이라는 인물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장면입니다. 제자들이 어린아이를 데리고 와 누가 가장 크냐고 다투던 바로 그 직후, 요한이 나서서 보고합니다 —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자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보고 우리가 금하였습니다." 그가 왜 이 보고를 했는지 본문은 직접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맥 속에서 읽으면 한 가지가 보입니다 —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라는 이유가 두 번이나 반복됩니다. 그 행동이 나쁜 것이어서가 아니라, 우리 무리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막았다는 것입니다.

요한은 이 시기 아직 열두 제자 그룹에 대한 강한 소속의식과 배타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우리 것'과 '우리 아닌 것'을 엄격하게 나누는 젊은 마음, 경계 밖에 있는 것은 옳아도 인정하기 어려운 좁음이 거기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대답은 명확합니다 — "금하지 말라." 주님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선한 일은 우리 그룹의 소유가 아닙니다. 복음은 어느 한 그룹의 독점물이 될 수 없습니다. 훗날 요한은 이 교훈을 온전히 체득하여, 요한일서에서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고 고백하는 인물이 됩니다. 좁은 마음이 가장 넓은 사랑의 글을 쓰는 사람으로 빚어진 것입니다.

요한 Day 05 보조

노년의 요한이 한 이방인 교회 형제를 두 팔 벌려 맞아들이는 장면 — 좁은 마음이 가장 넓은 사랑으로 자란 한 생애.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우리 교회', '우리 신앙 방식', '우리 신학'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하나님의 일하심을 인정하려 할 때가 있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예배하는 사람, 다른 전통에서 신앙하는 형제, 우리와 다른 언어로 같은 복음을 전하는 이들을 은연중에 경계하거나 제한하려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일하심은 우리 그룹의 울타리보다 훨씬 넓습니다.

동시에 이 본문은 우리에게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 줍니다. 젊은 요한은 좁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훗날 쓴 글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사랑의 말들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 내 마음이 좁고 배타적이라 해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주님 곁에 오래 머무는 자는 반드시 넓어집니다. 사랑이신 분과 함께 걷는 사람이 사랑으로 빚어지는 것은 시간의 문제입니다.

내 울타리 밖에서 행해지는 선한 일을 오늘 인정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일하심은 내 그룹보다 훨씬 넓습니다.
좁은 마음도 사랑 안에서 자라면 가장 넓은 마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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