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 사도행전 18:1–11 · Day 12

고린도 — 두려워 말고
잠잠하지 말라

Corinth — Do Not Be Afraid, Keep on Speaking

바울 · Day 12
고린도 — 두려워 말고 잠잠하지 말라 사도행전 18:1–11  |  Do Not Be Afraid, Keep on Speaking
바울 Day 12

고린도 항구 도시의 야경 — 바울이 천막을 만들며 복음을 전한 브리스가와 아굴라의 작업장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 사도행전 18:9–10

아테네에서의 사역을 마친 바울이 도착한 곳은 고린도였습니다. 당시 고린도는 그리스 최대의 상업 도시이자 로마의 속주 아가야의 수도였으며, 동서양을 잇는 해상 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화려한 번영과 함께 온갖 부도덕과 우상 숭배가 만연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바울은 이곳에서 천막 제조업자 아굴라와 브리스가 부부를 만났고, 같은 직업을 가졌기에 함께 일하며 생계를 꾸려나갔습니다. 그는 매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을 설득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거센 반발이 시작되었고, 바울은 격심한 반대와 모욕을 경험했습니다. 이방인에게로 방향을 돌린 후에도 압박은 계속되었습니다. 바로 그 밤, 주님이 환상으로 나타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이 말씀은 단순한 격려가 아니었습니다. 바울이 그때 두려워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주님이 알고 계셨다는 증거입니다. 강인해 보이는 사도도 낯선 도시의 적대감 앞에서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고 하셨습니다 — 아직 복음을 듣지 못했지만, 이미 하나님이 예비해 두신 영혼들이 있다는 약속이었습니다. 바울은 그 약속을 붙잡고 1년 6개월을 고린도에 머물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바울 Day 12 보조

밤의 환상 중에 바울에게 나타나신 주님 —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바울도 두려워했습니다. 이 사실이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믿음의 영웅도, 수많은 기적을 경험한 사도도, 낯선 환경과 거센 반대 앞에서는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중요한 것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주님은 바울이 두려움에 굳어 있기 전에, 먼저 찾아오셔서 "내가 너와 함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새로운 사역지, 낯선 관계, 어려운 상황 앞에서 두려움을 느낄 때, 주님은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 하나님이 이미 예비하신 사람들이 있다는 것, 내가 가야 할 자리에 이미 하나님의 손이 먼저 닿아 있다는 것을 믿을 때 두려움은 사라지고 담대함이 찾아옵니다. 오늘 두려움으로 잠잠해진 자리가 있다면, 주님의 말씀을 다시 들으십시오.

두려움은 죄가 아닙니다. 두려움에 굳어버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당신에게 말씀하십니다 —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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