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 사도행전 20:17–38 · Day 13

에베소 장로들과의
눈물의 작별

Farewell to the Ephesian Elders — The Last Embrace

바울 · Day 13
에베소 장로들과의 눈물의 작별 사도행전 20:17–38  |  Farewell to the Ephesian Elders
바울 Day 13

밀레도 해변에서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과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작별하는 장면 — 서로 목을 안고 입 맞추며 눈물 흘리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 사도행전 20:24

바울은 3차 선교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길에 밀레도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그는 에베소에 직접 들를 시간이 없어 에베소 장로들을 밀레도로 청했습니다. 에베소는 바울이 무려 3년 가까이 사역하며 눈물로 섬긴 곳이었습니다. 그는 장로들에게 자신의 사역을 회고했습니다. "나는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어떻게 너희 가운데서 행하였는지를 너희도 아노니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행 20:18–19). 복음을 위해 눈물과 시험과 고난을 아낌없이 쏟아부은 삶이었습니다.

바울은 이 작별이 영원한 이별이 될 것임을 예감했습니다. 성령이 그에게 예루살렘에서 결박과 환난이 기다린다고 증언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고백이 그 마음을 보여줍니다. 작별 설교를 마친 후 바울은 장로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모두가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다시는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는 말에 더욱 슬퍼하며 배에까지 전송했습니다. 이 장면은 신약성경에서 가장 감동적인 이별 장면 중 하나입니다.

바울 Day 13 보조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에게 "나는 아무 사람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다"고 고백하는 모습

바울의 고별 연설에서 우리는 한 사람의 일생을 무엇으로 평가해야 하는지를 봅니다. 그는 재물도, 명예도, 안락도 추구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사명"을 완수하는 것이 삶의 유일한 목적이었습니다. "내가 여러분 모두에게 대하여 깨끗하노라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너희에게 전하였음이라"(행 20:26–27)는 고백 앞에,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내가 마땅히 전해야 할 것을, 마땅히 살아야 할 삶을 다하고 있는가?

또한 이 장면은 사역의 본질이 관계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바울이 3년을 에베소에 머물며 맺은 깊은 신뢰와 사랑의 관계가 있었기에, 작별의 눈물도 그토록 뜨거웠습니다. 복음은 정보가 아니라 사람을 통해 흐릅니다. 내가 지금 섬기는 사람들과 나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습니까? 그 관계 속에서 예수님의 향기가 배어나고 있습니까?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이 고백이 바울을 바울이게 했습니다.
오늘 나는 무엇을 귀하게 여기며 살고 있습니까?
내 삶의 마지막 작별 연설은 어떤 내용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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