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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으로 물러서는 소년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이 손을 내밀어 입술에 대시는 장면 — 아나돗의 들판을 배경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이 한 연약한 인간의 삶을 감싸는 거룩한 순간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고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 예레미야 1:5-9
예레미야의 이야기는 그가 태어나기도 전에 시작됩니다.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다"는 하나님의 선언은 인간의 이해를 초월합니다. 히브리어 '야다'(알다)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친밀한 관계적 앎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가 세상에 오기도 전에 그를 알고 계셨고, 구별하셨고(성별하셨고), 선지자로 세우셨습니다. 그가 유다의 제사장 가문 출신으로 아나돗에서 태어난 것도, 요시야 왕 시대에 활동을 시작한 것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었습니다. 예레미야는 남유다 역사의 마지막 장을 목격하도록 부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바벨론의 침략, 예루살렘의 멸망, 백성의 포로됨 — 그 모든 것을 선포하고 지켜봐야 하는 가장 무거운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예레미야의 첫 반응은 거절에 가깝습니다.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이것은 겸손의 말이기도 하지만, 진정한 두려움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선지자가 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외로운 길인지를 그는 본능적으로 알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두려움을 지우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두 가지를 주셨습니다. 첫째,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원하리라"는 임재의 약속. 둘째, 직접 손을 내밀어 그의 입술에 대시며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는 권위의 부여. 예레미야가 말할 때 그것은 더 이상 그 자신의 말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의 입을 통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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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가 선지자로 임명받는 순간의 상징적 장면 — 하나님이 손을 내밀어 그의 입술에 대시는 모습. 인간의 연약함에 하나님의 권위가 임하는 거룩한 위탁의 순간
예레미야의 이야기는 부르심 앞에 선 모든 사람에게 깊은 위로를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격을 갖추기를 기다리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가장 연약한 순간에 찾아오십니다. "나는 아이라"는 예레미야의 고백은 우리가 종종 느끼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나는 너무 부족합니다. 나는 말을 잘 못합니다. 나는 두렵습니다." 그 고백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막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대답은 항상 같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 자격이 있어서 부름 받는 것이 아니라, 부름 받음으로써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다"는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당신이 이 땅에 태어나기 전에 하나님은 당신을 알고 계셨습니다. 우연이 없습니다. 당신이 지금 있는 자리, 당신이 가진 성품, 당신이 겪어 온 경험 —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목적 안에 있습니다. 예레미야처럼 두렵더라도, 그 두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손이 내밀어지는 것을 기다리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의 입에 말씀을 두실 것입니다. 당신이 가야 할 곳으로 당신을 보내실 것입니다.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한다"고 했지만, 하나님은 그 입에 말씀을 두셨습니다.
당신의 연약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막지 못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분이 함께하십니다.